2025년 1분기 회고
최초 업로드 2025-03-30 / 마지막 수정 2025-03-30
1년간 쉬지 않고 일을 하여 블로그를 쓸 잠깐의 타이밍조차 내기 어려웠다. 토요일에도 휴식은 하지 않고 인간관계를 챙기다보니 8시간 잠자는 시간 외에는 주 6일 거의 일+개발 공부만 진행했다. 점점 원래의 삶과 멀어지는데에도 재미는 많이 붙었다. 개발하면서 성장하는 것 자체가 인생의 가장 큰 재미가 되다보니 버틸만하다. 블로그 쓸 시간이 아무리 없어도 분기당 한 번씩이라도 최소 무언가를 남겨야 내 자취를 스스로도 기억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그간의 깨달음들을 모아서 적어본다.
PoC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.
- 12월~1월 크롤러 PoC를 진행했다.
- PoC가 2주짜리였는데 1달이 넘어간 것은 분명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, 가장 핵심적인 것은 내가 좁은 시야에 매몰되었기 때문이다.
- 주변과 더 잦게 소통해야 탑다운으로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여러 시각에서 평가가 가능하다.
- PoC가 구현하기 어려운 것일수록 기술적인 것에 매몰되기 쉬운 것 같다.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해당 기술이 가능한지 가장 빠르게 시험 가능한 파이프라인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시작하며 매 순간 그 정의를 바꾸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.
- 주장했던 정의를 바꾸기 어려운 이유는 내 자신을 신뢰하기 때문이기도하고 프로젝트를 미루려면 미룰 수 있었기 때문이다. 더 절박하고 객관적이며 냉철하게 평가해야한다.
- PoC를 개발팀의 입장에서 보지말고 비즈니스 사이드에서 보면 객관적으로 보기 편하다. 해당 프로덕트의 목적이 무엇인지, 인풋 대비 원하는 아웃풋은 무엇인지.
- 나 자신이 부족하기 때문에 결국 자주, 거의 매일 팀원들과 상황을 공유하는 것이 포인트일수도.
개발 일정 산정은 아직은 나아질 기미가 없다!
- 아마도 내가 경험치가 부족한 것이 가능성이 크긴하다.
-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구현체가 많을수록 당연히 불확실성이 커짐.
- 매번 반복적이지 않은 새로운 프로덕트를 구현하다보니 개발 일정 산정이 너무 어렵다.
오픈소스 기여가 사수 없이 성장하는데에는 최고의 도구다!
- Sequelize 오픈소스 기여 모집 공고를 보고 메인테이너와 구글 미트를 진행 후 온보딩하였다.
- PR 한 개를 1주일 동안 진행했는데, 몇 달 동안 배운 것 만큼의 인사이트를 빠르게 얻었다.
- 프로젝트 구조, 코딩 스타일, CICD 구조, 테스팅 파이프라인, 사용하는 라이브러리, PR 컨벤션 등 너무 많은 정보가 빠르게 습득되는 느낌이었다.
- 그리고 메인테이너들이 코드 리뷰도 해주는 것도 좋다.
지금 일하는 것을 공부하자!
- 기초적인 CS 지식 보충과 먼 미래를 생각한 대규모 아키텍처 설계 위주로 보려고 했었다. (근 1.5년간)
- 최근 몇 개월은 지금 실무하는 것 위주로 보았고 습득 속도가 조금 더 빨랐다.
-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 관련된 뎁스를 키우는 공부 7, 먼 미래를 본 공부 3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.
잠 8시간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.
- 2020 ~ 2021년도에도 1년 정도 연속으로 야근했는데 그때는 6시간씩자서 끝내 큰 병환에 시달렸다.
- 암막 커튼 치고 잠만 8시간 잘 자도 될 것 같다는 인사이트를 얻었다.
- 2024 ~ 2025년 11개월 동안 실험해본 결과 잠만 8시간 자고 주 3회 정도 운동을 해주니 지속 가능한 풀 타임 야근이 가능하다.
개발자의 기획 참여는 피드백 위주로!
- 작년에 정부과제 관련 프로덕트를 아예 기획부터 시작하니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.
-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깨달은 것은 기획은 기획자가 진행하고 초기 기획에 개발자가 계속 피드백 주는 것이 최적의 구조라는 것이다.
- 또한 피드백 줄 때 어떻게 구현될지 아주 끝까지 백엔드 구조 변화를 생각해야 정확한 비용 산정이 가능하기에 그런 습관을 들이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.
테크 리드 포지션을 뽑으면서 느낀점.
- 엔지니어적 사고를 묻는다면 나의 부족한 지식과 관계없이 그 사람의 진면목을 어느정도는 파악 가능함. (얼마나 깊이있는 정보가 나오는지를 바탕으로)
- 물론 지식이 많아야 더 평가하기 수월하긴함.
- 그래서 지식이 부족해도 개발 철학 자체가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 소통에서 중요했던 것 같다. (제대로 파 본 사람은 비슷한 철학에 도달하는 것 같다.)